센카쿠 해역 조업 중 중국 해경선 접근 논란
일본 어선의 센카쿠 해역 조업
가나가와현 쇼난어업협동조합 소속 어선 '사무라이(さむらい)'호의 선주인 하시바 히로아키 씨가 센카쿠 제도 주변 해역에서 조업하던 중 중국 해경선의 위협적인 접근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시바 씨는 5월 28일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시에서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 해경선이 진로를 방해하는 움직임을 보였으며, 충돌을 피하기 위해 항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업은 지난해부터 센카쿠 해역 출어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하시바 씨가 '센카쿠 제도를 지키는 모임' 관계자들과 함께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해경선의 접근과 충돌 우려
하루 전인 25일 오후, 어선은 센카쿠 제도 인근 해역에 도착해 낚시와 조업 활동을 시작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같은 날 중국 해경국 소속 선박들이 센카쿠 주변 해역에 진입해 일본 어선에 접근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시바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중국 해경선 한 척이 우리 선박의 진로를 차단하려는 듯 옆으로 접근했다"며 "그대로 항해를 계속했다면 충돌했을 가능성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선박은 안전 확보를 위해 진로를 수정하고 회피 기동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의 대응
일본 측은 해상보안청 순시선을 현장에 배치해 어선과 중국 해경선 사이에 위치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경계를 실시했다.
하시바 씨는 당시 상황에서 일본 해상보안청이 적극적으로 자국 어선을 보호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순시선이 우리를 대신해 중국 해경선과 마주하며 보호해 주고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직접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센카쿠 제도 주변 해역에서 자국 어선의 조업 활동과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해상보안청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밤새 이어진 중국 측 경고 방송
어선은 센카쿠 주변 해역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하시바 씨에 따르면 중국 해경선은 무선을 통해 약 10분 간격으로 중국어와 일본어를 사용해 "중국 영해에 침입했으니 즉시 떠나라"는 경고 방송을 반복했다.
그는 "계속 방송이 이어져 무전기 볼륨을 낮출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반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무선을 통해 중국 측 주장에 반박하며 일본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센카쿠 제도를 둘러싼 영유권 갈등
센카쿠 제도는 일본이 실효 지배하고 있지만 중국과 대만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지역이다.
일본은 센카쿠 제도가 역사적·국제법적으로 자국의 고유 영토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해경선과 공공 선박을 지속적으로 파견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해당 해역에서는 일본 어선, 해상보안청 순시선, 중국 해경선 간의 긴장 상황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대만 유사 이전에 해결해야 할 문제"
이번 항해에 동행한 이시가키시 의원은 인터뷰에서 현재의 안보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일본 정부가 대만해협 위기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지만, 그에 앞서 센카쿠 제도 주변 해역에서 발생하는 현실적인 문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본이 실효 지배를 주장하는 해역에서 중국 해경선 활동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정부 차원의 보다 강력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동중국해 긴장 지속 전망
센카쿠 제도 주변 해역은 최근 수년간 일본과 중국 간 해양 갈등의 최전선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 해경선의 정기적인 접근과 일본 해상보안청의 대응이 반복되면서 우발적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례 역시 일본 어선의 조업 활동과 중국 해경선의 영유권 주장 활동이 맞물리면서 발생한 사건으로, 향후에도 양국 간 긴장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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